2010년 미국 주간지인 타임지는 세계 10대 불가사의 건축물을 선정했습니다. 중국의 만리장성, 페루의 마추픽추 등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대해서는 TV나 각종 매체를 통해 많이 접해봐서 익숙합니다. 아래 소개할 세계의 불가사의 건축물 중에서도 몇몇은 본 적이 있어 익숙한 것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처음 본 건축물들입니다.
불가사의 혹은 아찔해 보이는 건축물 리스트라고도 하는데 대부분이 기울어졌거나, 높은 곳에 위치하는 등 신기한 면을 가진 건축물들입니다.
목차
1. 타임지 선정 세계 10대 불가사의 건축물 리스트
- 피사의 사탑, 이탈리아
- 캐피털 게이트, 아랍에미리트
- 워조코 아파트, 네덜란드
- 메테오라 수도원, 그리스
- 푸에르타 데 유로파, 스페인
- 요르단 페트라, 요르단
- 아스트라 양조장, 독일
- 나무 위 찻집, 일본
- 리히텐슈타인 성, 독일
- 현공사, 중국
2. 세계 10대 불가사의 건축물 소개
피사의 사탑, 이탈리아
세계 10대 불가사의 건축물 중 1위를 차지한 건축물은 이탈리아의 피사의 사탑입니다. 피사의 사탑은 불가사의 건축물 리스트뿐 아니라 중세의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현재 탑은 약 5.5º도 기울기로 기울어져있고, 이론상 앞으로 200년~300년 정도는 계속 기울어져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은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캐피털 게이트, 아랍에미리트
캐피털 게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기울어진 타워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타워의 경사도는 18º로 기울기가 5.5º인 피사의 사탑보다도 훨씬 기울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피사의 사탑과는 다르게 시공단계부터 의도된 디자인으로 기울어진 힘을 보완하기 위한 공법을 사용했다고 하니 너무 불안해하지는 않아도 될 듯합니다.
워조코 아파트, 네덜란드
워조코 아파트는 1997년 네덜란드의 유명 건축사사무소인 MBRDV가 설계한 아파트입니다. 형형색색의 발코니는 거주자들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관광객들에게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책상 서랍 모양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아파트의 모습으로 일반적인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기도 하고,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예가 되기도 합니다.
메테오라 수도원, 그리스
메테오라는 "공중에 떠 있는"이라는 뜻입니다. 메테오라 수도원이 위치한 사암 바위 기둥들의 평균 높이는 300m에서 가장 높은 것은 550m까지도 된다고 합니다.
11세기 수도사들이 은둔을 시작하면서 14세기 초에 세운 수도원으로 생활을 할 수 없을 것 같이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물탱크와 개인기도실, 예배당 등 필요한 시설들이 잘 갖추어진 건축물입니다. 기묘한 자연경관과 놀라운 건축물의 가치를 인정하여 1988년 세계 복합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푸에르타 데 유로파, 스페인
푸에르타 데 유로파는 "유럽의 관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개의 탑이 마주 보고 있는 모양이 마치 유럽을 향해 열려있는 문을 상징하는 것과 같아 보입니다.
푸에르타 데 유로파 역시 27층의 건물 2개 동이 중심 쪽으로 기울어져있는 모양으로 독특해 보이면서도 아찔해 보입니다. 푸에르타 데 유로파의 다른 이름은 키오 타워입니다. 키오 타워스라는 명칭은 건축을 맡은 기업에서 따왔으며, 건축가 필립 존슨과 존슨 버지가 사무실 공간으로 설계한 건물입니다.
요르단 페트라, 요르단
여행 유튜브를 통해 본 적이 있는 건축물입니다. 화면으로 볼 때도 사람과 같이 있으면 웅장함이 느껴지는 건축물이었습니다.
페트라는 기원전 6세기 나바테아 인들이 건설한 왕국으로 신전, 교회 등을 바위를 깎아 만들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수천 년 전에 지어진 건축물로 그 당시의 건축기술로 도시를 이룰 수 있었다는 점에서 불가사의로 남아있습니다.
아스트라 양조장, 독일
아스트라 양조장은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유명 맥주회사의 양조장입니다. 철거하기 직전의 건물을 사들여 재건축한 건축물이라고 하는데, 세계 불가사의한 건물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래쪽의 사각기둥 하나가 커다란 건물을 받치고 있는 모양새로 잘못하다간 "똑"하고 부러질 것 같아서 불안하게 보입니다.
나무 위 찻집, 일본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 아찔한 건축물입니다. 일본 나가노현에 위치한 나무 위 찻집이라는 곳인데, 두 그루의 밤나무 위에 세워졌습니다.
찻집은 사다리를 통해 내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가 너무 작아 한 사람밖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리히텐슈타인 성, 독일
리히텐슈타인 성은 "잠자는 숲 속의 공주"의 배경이 되는 성입니다. 보통은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고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데 이 성은 반대로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이야기를 기반으로 지은 성이라고 합니다.
현공사, 중국
현공사는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사찰입니다. 현공사라는 말의 뜻은 "하늘에 걸려 있는 절"입니다. 약 1,400년 전 지어진 사찰로 당시 흉노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지어졌다고 합니다.
현공사는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위치하고 있고, 그 때문에 폭이 좁아 작은 절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칸 수가 40개에 달하는 3층 건물로 사찰에서 필요한 시설을 대부분 갖추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리스트에 이어 세계의 신기한 건축물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위 리스트에 있는 건물 외에도 세계에는 신비롭고 신기한 건축물들이 많습니다.
안타깝게도 위 열가지 건축물 중 단 한군데도 가보지는 못했지만 사진으로나마 감상하니 마치 세계여행을 하고 온 기분입니다.
소개한 대부분의 건축물은 "죽기전에 꼭 봐야 할 세계건축 1001"에도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메테오라 수도원이나 요르단 페트라 등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건축물을 죽기전에 꼭 한번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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